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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마지막회에 특별출연한 김강훈

시간.기록 2025. 3. 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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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필구라고?

간간히 폭풍성장 소식을 알렸던 김강훈이 넷플릭스 폭삭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하며 그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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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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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폭삭속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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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어썸이앤티

 

김강훈의 첫인상, “저 아이 누구지?”

김강훈을 처음 본 건 아마 많은 이들이 그랬듯, 2019년 tvN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었다. 공효진이 연기한 동백의 아들이자, 작품의 ‘양념’ 같은 존재였던 ‘필구’. 어린 배우라는 선입견을 갖고 보기 시작한 그는, 그러나 몇 마디 대사와 한두 번의 눈빛만으로 사람을 움켜쥐는 힘을 보여줬다. ‘어린데 왜 저렇게 잘하지?’라는 감탄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고, 그때부터였다. 이 아이는 그냥 ‘연기 잘하는 아역’이 아니라, 하나의 ‘배우’라고 생각하게 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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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필무렵 캡처

《라켓소년단》(2021) – 시골 소년의 얼굴로 말하다

“웃으면서도 외로운, 그 나이의 표정”

김강훈이 연기한 캐릭터 ‘이용태’는 한마디로 말해 “웃는 얼굴 뒤에 어른스러운 고민을 숨긴 소년”이었다.

《라켓소년단》은 전교 꼴찌였던 중학생 배드민턴부 소년들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단순한 스포츠물이 아닌 청춘의 땀과 감정, 우정과 갈등, 그리고 가족이라는 테마가 녹아든 작품이다.

김강훈의 ‘이용태’는 다소 무심하고 쿨한 외양을 지녔지만, 속 깊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특히 또래 친구들과의 티격태격 속에서도 불쑥 진심을 드러내는 순간들 -예컨대, 친구를 위해 먼저 사과하는 장면이나 어른들 앞에서 솔직하게 감정을 토로하는 장면-은 김강훈의 감정 조절 능력과 현실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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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소년단 이용태

 

《재벌집 막내아들》(2022) – “소년, 재벌가의 유령을 연기하다”

“어른의 얼굴을 가진 아이, 그 묘한 존재감”

김강훈이 맡은 ‘진도준’은 겉으로는 11살 소년이지만, 그 안에는 전생의 기억을 가진 40대 남성 ‘윤현우’가 깃들어 있는 인물입니다. 말하자면, 소년의 몸에 깃든 어른의 영혼, 복수와 전략을 품은 유령 같은 존재인 셈이죠.

이 역할은 일반적인 아역이 소화하기엔 난도가 굉장히 높은 캐릭터입니다. 아이처럼 보이면서도, 순간순간 어른스러운 냉정함과 계산된 태도를 보여줘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김강훈은 이 어려운 이중성을 아주 능숙하게 소화했습니다.

눈빛 하나, 말투 하나에 섬세한 계산이 느껴졌고, 마치 송중기의 목소리가 겹쳐 들리는 듯한 감각까지 연출됐습니다. 그의 연기가 있었기에, 송중기의 진도준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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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방송화면캡처

영화 《승부》 – 바둑판 위의 인생 드라마

 

《승부》는 대한민국 바둑계의 두 전설, 조훈현(이병헌 분)과 그의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 사이의 치열한 대결과 그 속에 담긴 인간적인 갈등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스승과 제자 간의 복잡한 관계를 바둑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섬세하게 묘사하며, 승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인간 드라마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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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승부

 

어린 이창호로 분한 김강훈 – 조용한 카리스마의 발현

김강훈은 극 중 어린 이창호 역을 맡아, 스승인 조훈현과의 신경전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강단 있는 모습을 선보입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창혼디요, 이창호"라고 말하는 그의 담담한 어투와 눈빛은, 바둑돌을 손에 쥐는 순간 돌변하는 승부사의 본능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특히, 김강훈은 이병헌이 연기하는 조훈현과의 대립 장면에서 흐트러지지 않는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정적인 순간마저 강렬한 감정선으로 채워냈습니다. 이러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어린 승부사의 내면을 치밀하게 표현해냈습니다.

 

 

김강훈의 《승부》에서의 활약은 그의 연기 인생에서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그가 펼쳐나갈 다양한 역할과 작품들이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