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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TV, Book.. 74

백상 예술대상 남,여 조연상 후보 - (feat.폭삭 속았수다)

2025년 백상예술대상은 역대급 경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남녀 조연상 부문에서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후보로 올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남자 조연상 후보 김준한 (SBS '굿파트너')김준한은 법무법인 대정의 대표 변호사 아들이자 차은경(장나라)의 후배 변호사 정우진 역을 맡았습니다. 진중하면서도 다정한 성격으로 차은경의 곁을 지키며 극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노재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노재원은 타노스의 수하이자 참가자 124번 남규로 등장했습니다. 코인 투자 실패로 게임에 참가하게 된 인물로, 광기 어린 빌런 역할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윤경호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윤경호는 중증외상팀의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 역으로,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

Movie, TV, Book.. 2025.04.07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1〉 리뷰

이건 단순한 학교 폭력 드라마가 아니다처음 이 작품을 보기 전까진 솔직히 반신반의했어요. '웹툰 원작', '학원 액션', '복수극'이라는 키워드가 이미 너무 많이 소비되어서 식상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죠. 그런데 〈약한영웅 Class 1〉은 그 익숙한 장르적 틀을 비틀어,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의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그것도 아주 조용하고 정제된 방식으로요. 마치 연필심 끝으로 찌르는 듯한 서늘한 폭력, 그리고 그 안에 녹아든 고독.​🎬 작품 정보제목: 약한영웅 Class 1원제: Weak Hero Class 1감독: 유수민출연: 박지훈, 최현욱, 홍경, 이연플랫폼: 넷플릭스 (2024년 12월 서비스 시작)장르: 학원, 액션, 드라마원작: 네이버 웹툰 〈약한영웅〉 by 서패스(글), 김진석(그림)회차:..

Movie, TV, Book.. 2025.04.02

여전히 그대는 봄처럼: 장국영을 기억하며

– 4월 1일, 그리운 그 이름을 다시 부르다4월 1일. 누군가에겐 만우절이고, 누군가에겐 별 의미 없는 하루일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 이 날은 늘 가슴 한 켠이 저릿한 날입니다. 그 사람, 장국영.그는 떠났지만, 그의 목소리와 눈빛은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무르고 있습니다.만우절 거짓말 처럼 전해졌던 그의 부고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믿기지 않아요.하지만 우리는 압니다. 그는 무대에서 퇴장했을 뿐, 삶의 영화 속 어딘가에 아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요.홍콩의 별, 아시아의 연인그의 이름은 장국영(1956.9.12 – 2003.4.1).그는 배우였고, 가수였으며, 시대의 아이콘이자 하나의 정서였습니다.“아비정전, 패왕별희, 동사서독, 해피투게더, 영웅본색...”그가 걸어간 영화의 발자국은 마치 누군가의 ..

Movie, TV, Book.. 2025.04.01

계시록 : “계시의 날, 인간은 무엇을 보게 되는가”

도입: 파국의 시대, 한 편의 계시 연상호 감독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좀비도, 초능력자도 아니다. 『계시록』은 보다 직설적이고 차갑게, 세상의 끝과 그 이후를 응시한다. 우리가 잃어버린 신념, 믿음의 파편 위에 남겨진 인간의 얼굴을 그는 다시 한 번 들여다본다. 작품 소개제목: 계시록 (The Revelation)감독: 연상호장르: 종말 드라마, 심리 스릴러, 종교 미스터리출연진: 류준열 (성민찬 역), 신현빈 (이연희 역),신민재 (권양래 역)​,우강민 (강력팀장 역)​플랫폼: 넷플릭스 (2025년 공개)공개일: 2025년 3월 21일​러닝타임: 6부작 한정 시리즈계시록 포스터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없이)어느 날, 전 세계를 뒤흔드는 '신의 계시'가 도착한다. 지구 곳곳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사람들이 ..

Movie, TV, Book.. 2025.03.31

중년 관식이 - 박해준, 고요한 균열의 남자

배우 박해준은 격정보다 정적에서 빛나는 배우다.배우 박해준은 격렬한 감정보다 침묵을 더 잘 연기하는 배우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눈빛 하나로 장면의 온도를 바꾼다. 그의 연기는 종종 생활의 결, 혹은 감정의 여백을 따라 흐른다. 그가 맡은 캐릭터들은 늘 갈등의 가장자리에서 아슬아슬하게 서 있고, 그 균열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복잡함과 불완전함을 목격하게 된다.그가 선택한 작품들은 대체로 ‘인간의 민낯’을 다루고 있으며, 이는 배우 박해준이 가진 연기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아래는 그의 대표작 5편을 통해 살펴본 배우 박해준의 연기적 궤적이다. (2014, tvN)Platform: tvN / 감독: 김원석 / 출연: 임시완, 이성민, 박해준 외역할: 마석율 부장한줄평: 조직 속 ‘좋은 사람’이란 ..

Movie, TV, Book.. 2025.03.30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회에 특별출연한 김강훈

얘가 필구라고?간간히 폭풍성장 소식을 알렸던 김강훈이 넷플릭스 폭삭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하며 그 소식을 알렸다.대표사진 삭제넷플릭스 방송화면캡처대표사진 삭제넷플릭스-폭삭속았수다대표사진 삭제출처-어썸이앤티 김강훈의 첫인상, “저 아이 누구지?”김강훈을 처음 본 건 아마 많은 이들이 그랬듯, 2019년 tvN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었다. 공효진이 연기한 동백의 아들이자, 작품의 ‘양념’ 같은 존재였던 ‘필구’. 어린 배우라는 선입견을 갖고 보기 시작한 그는, 그러나 몇 마디 대사와 한두 번의 눈빛만으로 사람을 움켜쥐는 힘을 보여줬다. ‘어린데 왜 저렇게 잘하지?’라는 감탄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고, 그때부터였다. 이 아이는 그냥 ‘연기 잘하는 아역’이 아니라, 하나의 ‘배우’라고 생각하게 된 건. 대표사진..

Movie, TV, Book.. 2025.03.29

《폭싹 속았수다》의 부상길, 그리고 배우 최대훈의 얼굴들

“학~씨, 그 얄밉고 정겨운 남자”부상길이라는 ‘맛깔나는 양념’부상길은 도동리 어촌계장이자, ‘사리 분별은 빠른데 인간미는 약간 희박한’ 그런 사람입니다. 속물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말끝마다 "학~씨"를 붙이며 도무지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특유의 얄밉고 능청스러운 말투로 존재감을 발휘하죠.그는 극 중 주인공 ‘애순’(아이유)과 도동리 주민들 사이에서 수시로 간섭하고 자기 이익을 챙기려 들지만, 정작 큰 사건이 터지면 뻔뻔하게 모른 체하기도 합니다. 이기적인 인물이지만, 촌스러운 공동체 안에서의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최대훈, 그는 단지 웃기는 배우가 아니다부상길은 단지 코믹한 조연이 아닙니다. 최대훈은 이 인물을 통해 **"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래서 더 낯설고 씁쓸한 인..

Movie, TV, Book.. 2025.03.29

쿠팡플레이 HBO 드라마 - 필수 시청 5편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쿠팡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한 HBO 드라마 중 '인생작'으로 꼽을 만한 필수 시청작 5편을 엄선해 소개드릴게요. 각각의 작품은 다른 결을 지녔지만, 공통적으로 '인간'을 정면으로 응시한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합니다. 쿠팡플레이에서 반드시 봐야 할 HBO 드라마 5선1. 더 라스트 오브 어스 (The Last of Us)장르: 포스트 아포칼립스, 드라마, 스릴러감독: 크레이그 마진, 닐 드럭만출연: 페드로 파스칼, 벨라 램지공개: 2023년평점: ★★★★☆ (4.5/5) "생존을 넘어서, 관계에 대한 이야기"게임 원작을 뛰어넘는 드라마화라는 것이 가능할까? The Last of Us는 그 도전에 성공한 흔치 않은 사례입니다. 감염된 세상, 생존자들 사이의 폭력과 상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

Movie, TV, Book.. 2025.03.28

퇴마록 덕후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굿즈로 소환될 뿐

“퇴마록 굿즈 텀블벅 14,000% 달성”이라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네, ‘퇴마록’이요.대한민국에서 한때 초등학생들의 서가를 점령하고, 중학생들의 소설 습작을 유도하며, 고등학생들의 내신을 위협했던 그 작품.그 이름만으로도 오컬트, 신화, 철학, 액션, 인간 존재의 본질까지 한꺼번에 소환해버리는 퇴마록.그런 퇴마록이 굿즈로 다시 돌아오자, 사람들이 뭘 했냐고요?지갑을 꺼냈습니다. 아주 뜨겁게, 전투적으로. 퇴마록, 그 이름에 반응하는 사람들사실 퇴마록 팬들은 어디 숨어 있었던 게 아닙니다.그들은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다만, 세상이 그들을 잊었을 뿐이죠.회사에서 회의하다가 “퇴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눈동자가 흔들리는 사람동아리방 책장 한구석, 때가 탄 ‘강림편’ 3쇄 초판본을 보고 갑자기 말수가 줄어드는..

Movie, TV, Book.. 2025.03.27

『섹스 앤드 더 시티』, 다시 꺼내보는 뉴욕의 연대기

쿠팡플레이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묘하게 뛰는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에 대한 리뷰를 아래에 준비해봤어요.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한 시대의 여성들을 대변한 상징이자 용감한 자기 고백의 연대기였습니다. 잊히지 않을 네 명의 여자들과 뉴욕이라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 엮어낸 인생의 리듬을 함께 다시 음미해보죠.​​도입: 다시, 그녀들을 만났다쿠팡플레이에서 『섹스 앤드 더 시티』가 전편 공개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마치 예전 일기장을 우연히 다시 펼쳐본 듯한 감정이 밀려들었다.20대 초반, 자취방 작은 텔레비전 앞에서 조심스레 보던 드라마. 사랑이 뭐고, 섹스는 또 어떤 의미며, 일과 자아, 우정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아직 제..

Movie, TV, Book..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