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말하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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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기록 2005. 2. 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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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http://www.run2005.co.kr/intro.html

감독 : 정윤철 (1971년생)

말아톤의 시나리오를 직접 썼다는 정윤철 감독은

[기념촬영] [동면] 등의 단편영화를 만든 감독이다. [쓰리]라는 작품도 있음.

배형진이라는 자폐아의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이다.

조승우의 연기가 빛난다.

물론, 이미숙과 이기영(코치님?)도 상당히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라 생각한다.

배우의 연기보다 더 좋은 것은 영화의 소재이다.

역시 영화는 좋은 소재와 탄탄한 시나리오, 휼륭한 배우와 영화를 관심있게 지켜봐주는..

관객들이 마무리하는 종합예술이다.

기적같은 이야기지만 절대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감동이 있지만, 억지 눈물을 흘리게 만들지는 않는.

그런 소재...그런 시나리오.

말아톤을 성공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다양한 요소들 중 하나일것이다.

그러보고면....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라는건 얼마나 귀중한 소재들인가 싶다.

이런 비슷한 실화가 없다면 ..말아톤과 같은 잔잔하면서도 깔끔한 감동을 주는 영화가 탄생하기란 쉽지 않을것이다.

초원 세렝게티를 동경하고 얼룩말을 사랑하는 아이 초원이.

달리기가 초원이에게 주는 의미는 ..초원이가 세상에서 역할이 있는 당당한 한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리고 대단한 엄마. 포기하지 않고 아들을 사랑으로 이끈 엄마가 있었기에 초원이 스스로 마라톤에 도전할 힘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일기장에 "내일의 할일 : 말아톤" 이라고 실화에서도 써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디테일들이 서로 연계성을 가지면서 시나리오를 탄탄하게 만들어준..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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