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늘도 어김없이...내 인생에 수도..셀수도 없이 반복되었던.
월요일이 왔다..
나는 오늘도 일어나기 싫은 이부자리를 박차고 나왔기에.
아침에 지각을 하지 않았고..지금 무사히 일을 하고 있겠지.ㅋ
오후 햇살은...뜨겁다~~ 여름이라 하기에는...생뚱 맞지만,
가을이라 하기에도...스카프를 두른 목덜미가 간간히 더워져..작은 선풍기로 열을 식혀야 할 정도..
어떤 아는 분의 싸이월드에서 보았던 시골의사의 블로그.
시골의사님도 반갑게도 네이버를 한다!
암튼, 얼마전부터 시골의사님의 블로그에서 글을 가끔 보는데.
요즘 시골의사님은 시골의사님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중이다..
시골의사님의 첫사랑 글을 읽다보니..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나의 추억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입으로 소리내어 말함으로서, 사람들과 많이 공유함으로서
"나"의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일이 되어버리는듯한..
왠지 그 사건이 객관적이 되어버리는듯한.
그래서 나의 일이 아닌것처럼 느껴져 ...마음이 덜 괴롭고 한결 덜 아프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나는....아프고 곤란한 기억일수록..너덜너덜해질때까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본인이 겪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탁월한 치료법이 된다는건 나중에 알게 ?瑩嗤?..^^
사랑의 쓰라림이나 실패도 딱히 외상...음 아닐지 몰라도..내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중 일종이 아닐까..^^
정말..
너덜너덜해진.
나의 사랑이야기들.
너덜너덜해질때까지 해버려..
이젠 정말 진이 빠졌지만..
앞으로는..혼자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둔것처럼.
조금씩....열어보고 느껴보고 싶다.
그렇게 해도 아프지 않고...그런것들에 추억하며 미소지을 만한..
마음의 여유가 나에게 생긴것이다...
정말로 감쪽같이...내 마음 어디에 생채기가 나 있었는지 모를정도로..
이제는 치료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정말 열열하게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랑했던, 서로 아프게 하면서도 못잊어했던..
나의 추억속 사람들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
나는 이제 여유있게 그들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더는 말할 엄두도 안나구..
공공연한 비밀처럼..가벼운 마음으로........
그렇게 많이 아프고 슬프고 ..힘들었는데.
거짓말처럼 ...아픈 기억들을...아름다운 추억으로 껴안을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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