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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는 누군가가 먼저 잔다는 것. 그리고 같이 있는 누군가보다 먼저 깨어난다는 것.
어렸을때부터 벼락치기 학습에 익숙했던 아이였던 나는..
초등학교때도 밤에 공부를 하는 경우가 있었었다.
엄마와 동생이 옆에서 자는데..혼자 스텐드를 켜고..
공부를 할때가 있었다.
옆에 엄마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적지않은 안도감을 주었으나..
식구들이 달콤한 잠에 빠져있는 순간에도 나는 고통스러운 작업을 해야 된다는..
어쩔 수 없는 외로움은...견디기가 힘들었다.
오늘..남편이 먼저 잠들었다.
게임오래 하느라 피곤했을거야..
늘..남편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남편에게 상당히 의존적이다.
남편이 함께 있어주면 마음이 놓이고 편안해진다. 어렷을때부터 외롭고 불안한 시간들을 무척 싫어했다.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도 외로운 마음이 들곤 했는데.
같이 있을 때 외롭지 않았던..남편에게 나는 무척 많이 기대고있다.
아침잠이 많은 남편보다 일찍 일어나서 계획한 것들을 해야지.하지만.ㅡㅡ
자고있는 남편의 등을 보면 일어나기가 어렵다...
누구나 마찬가지 일까?
남편으로부터..약간 독립적이 된다는 것..
잠든 남편의 얼굴을 보면서...위안삼아야겠다.
난 독립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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