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만드는 일을 5년 넘게 해 오고 있지만,
나는 단.무.지 유저이다.
기획자, 디자이너들이 고민고민해서 사이트 곳곳에 만들었을 네비게이션 이라는 것들은
내겐...별로 소용이 있는 기능이 아니다.
난 단순히 5개 버튼을 가진 광마우스 녀석에 의존해서
좌 버튼 클릭! 우 버튼 클릭..
휠 짓.~~
등등..그런것으로 back만으로...네비게이션을 하는.
무식하고 단순한 유저..
이런 나의 행동이 내 일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엔 별로~~ 도움 안된다는 걸 알지만.
안부게시판이라는 녀석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블로그 만들고...처음 몇번..스크랩도 당하지 못하고 랜덤 방문도 당하지 못하는..
인기없는 블로거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
그 존재가 부담스러워.
몇달동안..까맣게 잊고 있었다.
오늘 우연히..
"님의 블로그에 방문한 유저는 몇명, 안부게시판에 새글~"
이라는 글씨가..
나의 빠른 클릭질 속에 스쳐지나갔다.
안부게시판 이라는 녀석이 오른쪽 상단 구석에 있었었지..
들어가봤는데
몇달사이에 ....놀랍게도~
(유명 블로거들은 이해도 못하게 미미한 수준이겠으나)
한 10개는 와있다.
음..
어찌어찌...알고 들어와준..
고마운..어디계신 분들인진 모르겠지만,
세계 인터넷망 어딘가에 나랑 연결이 되어 있을 그분들께..
그리고 고운말..남겨주신 그분들께..
정말 감사할 뿐이다..
한달 넘게 지난 안부글을 링크 타고 들어가서..
이러니 저러니...그래서 오래됐지만 감사했다.
그러고도 싶었으나...
안부게시판의 존재를 모르고 있던 내가..
그리고 거기 다녀가신 분들에 대한.
반가움과 놀라움을..
그리고 기쁨을 여기다..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들었다.
글을 맛있게 쓴다고..칭찬해주신 분 ^^ 가장 감사합니다..
제가 원래 글을 좀 잘 쓴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나이가 들면서...글재주가 나날이 줄어서..좌절 많이 하고있었거든요.
제게 용기를 주셨습니당..감사합니다 ^^
음..
칭찬의 힘이라는거.
나도 앞으로 칭찬 많이 해야지..
..
안부게시판.
이제 오렌지색 N자가 거기에서도 깜빡깜빡하고 있는지..
늘 예의주시 해야겠다.
그리고 나도..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갈땐..
안부 살짝 남겨야지 ^^
갑자기..
얼굴 모르는 분들이..
너무 반갑게 느껴지는 저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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