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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기록 2005. 7. 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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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과 판타스틱 영화제에 대한 평을 조금 하자면,

국제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세계적인 영화제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게 점수를 준다면 30점 정도를...줄 수 있을것 같다.

30점도...과할지도...

일단, 작품의 수준이나 완성도는 논할바가 아니니 제외를 하고..

기본적으로 홍보나 영화제 진행도 문제지만..정말 기본적인 것들,

영화중간에 자막이 안나온다던가, 영화중간에 불이 켜지는 등.

그리고 영화 시작이후에도 속속 들어오는 시간 안 지키는 시민들..

아직 갈길이 먼..판타스틱 영화제였다.

부천이라는 동네는..

사방이 상가로 둘러쌓인..

어렷을 때 기억인데, 부산에서는 사방이 산이었다..산산..

그래서 난 정말 사방에는 산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도시마다...외곽을 구성하고 있는 풍경이

다르다는 것을..서울에 오면서 알게되었다. 그리고 부천에서 다시 느꼈다..

사방이 상가로 둘러쌓인 도시도 있다는 것을.

뭔 도시에 그렇게 장사집이 많은지..

우리개 이야기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감독한 이누도 잇신 이라는 사람이 만든 영화로서 1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특이한 형식의 영화였다.

구성도 재미있고...11개 에피소드가 연결되거나 혹은 다른 이야기로 전환되면서 ...

각 에피소드내의 이야기의 완성도 또한 높았다.

지금은 강아지를 키우는것이 애기를 하나 키우는것에 비할만큼 힘들다는 걸 알기때문에 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나도 강아지를 무척 사랑하는 감수성 예민한 소녀였다..^^

그런, 강아지에 대한 기분좋은 추억들이 영화내내..한꺼번에 쏟아져..가슴이 뭉클했다..



영화 줄거리..

'개와 함께 사는 것'은 매일이 행복의 연속이다. 하지만, 때로는 조금 화나는 일이나, 슬퍼서 울고 싶게 만드는 일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돌고 도는 매일의 에피소드나 추억을 하나의 작품에 모아놓은 <우리 개 이야기>는 이런저런 형태의 개와 사람의 애정이 넘쳐흐르는 11개의 에피소드가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조금은 독특한 작품이다. 그 안에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그리고 코믹 요소에서부터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담겨져 있으며, 각 스토리는, 일본을 대표하는 CF 감독들에게 모집한 몇 백 개의 기획으로부터 엄선된 것들이다. “우리 집 개가 최고다”라고 자만하는 애견가 이야기, 개 사료 광고가 관계자의 발언으로 말도 안 되게 변해가는 것에 우울해지는 광고 기획자. 전학생이었던 소년 시절, 누구보다도 사이좋았던 개 포치와 공터에서 놀던 추억. 꼬마였을 때부터 늘 함께였던 가족 같은 애완견을 잃은 슬픔. 그리고 근처의 애완견을 짝사랑했던 코로라는 개의 사랑이야기 등. 모든 이야기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메시지는 '개와 사람'의 다양한 만남에서 생겨난 애정과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의 소중함이다. 개를 기르는 것이 하나의 유행같이 되어버린 지금이야말로, 이 영화 속에 채워진 메시지가 조용히 우리들 가슴 속에 스며들어간다. 그리고 그 감동은, 조급한 일상생활 속에서 잊혀지고 있는 가까운 존재에의 감사와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개를 기르고 있는 사람은 물론, 아직 한번도 길러본 적이 없는 사람도 마음껏 웃고 울 수 있는 작품이다. 호화 출연진에 가세해 무려 50 종류 90 마리의 개가 등장하는 것도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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