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세대 AI 칩 ‘아이언우드’ 발표
구글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넥스트(Cloud Next)’ 행사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가속기 ‘아이언우드(Ironwood)’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구글의 7세대 텐서 처리장치(TPU)로, 전 세대 제품인 ‘트릴리움(Trillium)’에 비해 최대 10배 빠른 추론 성능을 자랑합니다.
아이언우드는 특히 AI 추론(inference)에 특화된 최초의 구글 TPU로, 기존 AI 산업이 훈련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42.5엑사플롭스 성능…고도화된 하드웨어 혁신
아이언우드는 최대 9216개의 칩을 포드(Pod) 형태로 구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42.5 엑사플롭스(Exaflops)라는 엄청난 연산 성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전력 대비 성능은 2배 향상되었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용량은 6배로 증가해 대규모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구글 클라우드는 올해 말부터 고객에게 256개 또는 9216개 칩 구성의 포드 형태로 이 칩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엑사플롭스(Exaflops)란?
- FLOPS: Floating Point Operations Per Second의 줄임말로, 1초에 수행할 수 있는 부동소수점 연산의 횟수를 의미해요. 컴퓨터가 얼마나 많은 계산을 얼마나 빠르게 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단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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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의미연산 횟수
1 FLOP 1초에 1번 계산 1 1 KiloFLOPS (kFLOPS) 천 번 1,000 1 MegaFLOPS (MFLOPS) 백만 번 1,000,000 1 GigaFLOPS (GFLOPS) 10억 번 1,000,000,000 1 TeraFLOPS (TFLOPS) 1조 번 1,000,000,000,000 1 PetaFLOPS (PFLOPS) 1,000조 번 1,000,000,000,000,000 1 ExaFLOPS (EFLOPS) 100만 조 번 1,000,000,000,000,000,000 (10¹⁸)
자체 설계 칩 + AI 모델의 시너지
아민 바흐다트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은 “아이언우드는 구글이 만든 가장 강력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TPU”라고 강조했습니다. 구글은 자체 설계 하드웨어와 AI 모델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차별화 포인트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미 딥마인드의 AI 모델들과 결합돼 높은 시너지를 발휘 중이며, 안정적인 AI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AI 스타트업도 구글 클라우드 선택
같은 날, 오픈AI 공동 창립자인 일리아 수츠케버가 설립한 스타트업 SSI가 구글 클라우드를 주요 컴퓨팅 공급업체로 선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구글 브레인 출신인 수츠케버의 이력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흐름입니다.
작년에는 스탠포드대학교 페이페이 리 교수가 설립한 **월드 랩스(World Labs)**도 구글 클라우드를 택한 바 있어, AI 스타트업 사이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입지 강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구글, AI 추론 시장 주도권 확보 나선다
이번 발표는 AI 산업의 흐름이 훈련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넘어가는 가운데, 구글이 전략적 주도권 확보를 본격화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향후 AI 인프라 경쟁에서 구글 클라우드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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