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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기록 2005. 9. 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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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장 진
주연 : 차 승원(검사 최연기), 신 하균(용의자 김영훈), 신 구(윤 반장), 류 승용(성준), 박 정아(한무숙)


박수칠 때 떠나라는.

영화를 본 다음에

굉장히 많은 관객평을 보았던 영화라...

게다가 지금은 내가 그날 받았던 그 느낌이 많이 퇴색되어.....좀 김이 빠진 기분이 들긴 하는데.

사람들의 영화에 대한 평을 보면서.

영화를 보고 그 영화를 얘기하는 나의 시각이 너무 평면적인, 혹은 사실적인 걸 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건의 해결이 굿판을 통해서 진행되는 점. 마지막에 최연기가 정유정의 죽음 순간을 보게 되는 것 등...

과학적인 수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장면들 때문에 ..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지니 시나리오가 엉성하니..

왜 이렇게 논리적이지 않느냐는둥.

영화를 보면서 투덜댔던..나를 기억한다.

그 굿판과 마지막 장면들에 대해서

굉장히 다양한 시각에서 나름대로 본인의 느낌을 피력하는 관객 평을 보면서.

영화의 해석은 역시 관객에게의 상영이후에는 관객의 몫이라는것.

참 다양하게 ..그리고 잘 해석하는 관객들이 많다는것.

나름대로 그들의 논리도 수긍이 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그런 것들을 생각했다...

그에 비해..나는 영화가 정말로 사실적이어야 하고 아주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감독은 그러한 것들을 영화안에서 은유없이 고스란히..직관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평면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있었다.

"에이, 말 안되네"라고 생각하고 접기전에 "왜..이런 장면을 넣었을까. 내가 감독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이 장면이 왜 필요하지.." 라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전체적인 흐름과 극의 맥락을 이해하는

폭넓은 사고가 필요하다..

말도 안되네...

라니!

사람의 사건을 담고 있는 영화가..

우리의 일상에서 말 안되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 것처럼.

돌발적일 수 있다는 것을.

너무 "이것은 이렇습니다" 라고 직접 설명해주어

모든 얼게가 딱딱 들어맞기를 바라면 안되지 않은가!

홍보된 영화에 대한 느낌이나 초반보다..마지막에 좀 덜 강력했던것 등.

내게 남긴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으나

그 영화를 보았던 사람들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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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에 관한 가장 화려한 수사
이제까지 스타일은 잊어라!
지금부턴 수사도 생중계 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48시간 생중계, 숨가쁜 수사가 시작된다!

한 카피라이터의 죽음, 현장 검거된 의문의 용의자
강남의 최고급 호텔 1207호에서
칼에 9군데나 찔려 발견된 A급 카피라이터 정유정.
휘발유 통을 들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된 의문의 용의자 김영훈.
사건의 증거 확보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수사팀들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
이들과 함께 발빠르게 움직이는 무리가 있었으니… 바로 방송국 PD, 스탭들이다.

"이거 어차피 쇼야! 뽑아낼 것만 확실하게 뽑아내자구…"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범죄없는 사회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허울좋은 '살인사건의 수사 생중계'가 공중파를 타고 실황 중계되려는 찰나다.
이름하야 특집 생방송 "정유정 살해사건,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
방송 스튜디오 내부엔 패널과 전문가, 방청객들의 식견이 오가고,
CCTV로 연결된 현장 수사본부에서는 검사와 용의자 간의 불꽃 튀는 수사가 벌어진다.
이들의 목적은 바로 수사의 생중계를 통해 '최대한의 시청률'을 뽑아내는 것!
동물적 감각을 지닌 검사 최연기(차승원)와 샤프하지만 내성적인 용의자 김영훈(신하균).
전 국민의 유례없는 참여와 관심 속에, 1박 2일 간의 '버라이어티한 수사극'은 활기차게 진행된다.

시작은 창대하지만 끝이 미약하다…?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수사.
김영훈 외 호텔 지배인, 벨보이, 주유원 등 증언자들이 늘어 나면서
애초 범인을 김영훈으로 지목하던 수사는 미궁으로 빠질 위험을 보인다.
혼란스러운 수사 데스크와 방송 관계자들의 우려 속에
50%에 육박하던 시청률도 곤두박질을 치며 수사쇼는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다급해진 방송국에선 극약처방을 쓰기로 하는데…

수사쇼, 이대로 물러날 순 없다! 최대한 시간을 끌어라!

쇼! 그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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