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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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8. 3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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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벤트들을 생각해보면.
1. 진짜 밍기적대던 스토리보드 작업을 끝내다.--> 오늘의 주요 사건중 하나인 "몰두"
사이트 기획이 재미있던 때가 언제였는지 모르게..
깊은 슬럼프에 빠져서 거의 1년 반가까이 허우적대고 있는 내가.
30페이지짜리 무선 기획안을 오늘 집중해서 끝냈다...
아후..
2. 회사 친구들과의 점심시간 그리고 수다 , 불평..
회사 친구들하고 점심을 먹었다.
졸업식때 일을 봐줘 고마워서 내가 샀다..
ㅜ.ㅜ
회사에 대한 수다를 떨었다. 근 2년만이다..요즘 이런 회사에 대한 불평들로 수다를 떨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
내가 예전에 말을 많이 하는 쪽이었다면. 요즘엔 거의 듣는 쪽이다...
우아...한번 트기 시작하면 쏟아지는 수다와 불평은 진짜 봇물같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예전에 나도 저랬나'를 생각해볼뿐...
이제는...나에게 접수된 불만사항들도 함부로 흘리진 않는다..
오늘도 조심했어야 했는데....
3. 식상함에 더 식상해진 나의 행동.
패배자로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패할 것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잘 안될것을 알기 때문에.
더이상 도전정신은 불타오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각나지 않는다.
늘 새로 다짐하지만..언제까지 이걸 할 수 있을까.
4. 걸어서 집으로 오다.
배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처음으로 한 운동..
생각보다..회사와 집이 멀지 않다.
셔플로 간만에 음악도 듣고...약간 덥지만 선선한 가을 거리를 걷는 것은
꽤 기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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