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너무나 잘들 알고 있는 공식이지만, 아무리 좋은거라도 언제나 똑같은 것이 통하지는 않다는다는 것을. 슬픈연가는 보여주었다.
그간 좋은 성과를 낸 쟁쟁한 스타들의 체루성 멜로 드라마도..
언제나 성공하지는 않는다.
슬픈연가는 1편 볼때부터 딱 재미없겠던데머..
너무 많이 우는것도 문제고 ....너무 군더더기 장면이 많은것도 문제다.
아마 연출가는 좀더 영화같은 영상을 통해서 대사를 대신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진 몰라도..
어제도 역시..눈밭에서
권상우, 그의 친구 연정훈, 연정훈의 여자친구 김희선이...노는 장면을
노래한곡이 배경으로 다 나올때까지 계속 되다니
요즘 연예기사는 진짜 자잘한 가십거리도 전달한다. 우리나라 연예계가 점점 할리우드화 되는 느낌. 아무튼....누구집 숫가락이 어쨌는지..하는 기사도 나오는 요즘.
방송 3사 드라마들의 시청률 등폭락 또한 매일매일 나온다.
슬픈연가가 처음부터 좋지 않은 출발 조짐을 보일때도..권상우의 눈물에 대한 기사를 본적이 있다.
슬픈연가는 바닥을 치는데 권상우의 눈물연기는 절정이라는.
너무 많이 울어가지구 부담스럽긴 했으나
어제...자기가 사랑했던 여자가 ...친구와 함께 따뜻한 연인의 포즈를 취하고 있는것을.
스키장에서 보고...
표정이 금방 변하면서..모자를 눌러쓰는 모습.
그 사이로 떨어지는 눈물.
그 장면은 진짜 마음에 들었다.
내가 만약...그런 상황이라도 해도.
순간순간 눈물이 날것이다.
더군다나...그냥 실연한것도 아닌 특수한 경우에서는..
그녀를 계속 봐야 하는 가슴이 참 아플거야
그 장면은..또보고싶다.
권상우의 눈물.
마치 연인을 정말 지척에 두고도 가질 수 없는...남자의 눈물.
실연하고 나면...문득문득...작은일에도 눈물이 난다는걸. 다들 경험했을것이다.
마음을 조금 열고...그 드라마를 보면..
부담스러운 연정훈의 눈에 힘준 어색한 연기도, 10년전에도 비슷했던 김희선의 맹한 연기도..
자연스럽게 슬픈 상황에 묻혀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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